연예인 하하와 별 부부의 딸이 투병하고 있다는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계에 영향을 주어서 발병하는 면역질환입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다른 대다수의 희귀질환과 비슷하게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뇌와 말초신경 전반에 걸쳐 드러나는 질환입니다. 해당 질병에 걸리게 되면 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드물게는 내과적 질환에서도 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럼 길랭-바레 증후군에 대해서 좀 더 깊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증상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는 하반신의 힘이 약해지고, 점차 두 다리 모두 그 증상이 심각해집니다. 처음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전조 증상으로 1~3주 전에는 가벼운 인후염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가벼운 인후염과 설사 등의 증상은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기 때문에 길랭-바레 증후군의 전조증상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후에 나타나는 증상은 손과 발의 저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이어서 마비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목근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반정도의 환자는 뇌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신경 이상 증상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쉽게 생각해보면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얼굴 근육이 쇠약해져서 제대로 표정을 짓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길랭-바레 증후군의 특징 중 하나는, 신체 양쪽에 전부 증상이 나타나는 대칭적 증상이 발생한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팔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왼쪽 팔에도 그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의 약 25% 정도는 호흡을 제대로 못하는 호흡기질환을 겪고 있으며, 호흡을 위한 근육이 쇠약해져, 혈액 속 정상적인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뇌로 가는 산소가 약해져서 뇌 질환이 동반되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2. 원인
원인을 모른다는 뜻의 증후군이란 말과 같이 길랭-바레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현재는 해당 질환의 원인으로 바이러스 또는 면역질환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폐렴, 장염 또는 바이러스에 걸린 이후 길랭-바레 증후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폐렴, 장염 등의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을 하기도 하고, 식중독에 걸린 이후 길랭-바레 증후군을 투병한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이후 발병한 경우를 보아, 드물게는 백신에 의해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백신 또한 바이러스 종류이기 때문에 앞의 가설에 좀 더 힘을 실어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예시로는 미국에서 돼지독감 대유행으로 약 500여 명이 백신을 접종한 이후, 30명에 달하는 사람이 백신을 맞은 이후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려 생명을 빼앗긴 사례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다양한 원인들이 추측되고 있으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말초신경과 뇌신경의 넓은 부분에 걸쳐 나타나는 위험한 질환이라는 것만은 확실하죠.
3. 치료법
길랭-바레 증후군의 주된 치료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선 중환자실에서 시작하는것이 보통입니다. 주요 치료 방법으로는 정맥 면역 글로불린 주사와 혈장분리교환법이 있습니다. 둘 다 이름이 굉장히 어렵지만, 주된 치료법은 정맥 면역글로불린 주사가 더 간단하기 때문에 이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 정맥면역글로불린 주사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입니다. 우리의 몸이 제대로 싸워줄 힘을 내지 못하니 주사로 그 면역체를 넣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길랭-바레 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급성호흡부전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계를 통해서 호흡을 해주어야 합니다. 호흡곤란이 오면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하고 만약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자연적으로 호흡을 하도록 둡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기관절개를 통해서 호흡을 확보해줍니다.
이 병은 원인을 모르지만 다행히 치료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 완치가 되어도 그 중에 3%정도는 다시 길랭-바레 증후군이 재발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치료 방법이 있다는데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하하 딸
연예인 부부인 하하와 별의 사이에 셋째 딸인 송이가 길랭-바레 증후군을 투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가수 별씨가 자신의 SNS에서 얘기를 했는데요.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못할정도로 힘들었던 송이가 지금은 혼자서 스스로 잘 걷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10만명당 1명정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5천만명 인구 기준으로 500명정도가 이 병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빨리 알려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